
뭐 좀 써보려고 마음먹으면 꼭 여러 개 사서 비교하게 되더라고요. 헤어 트리트먼트도 그랬어요.
몇 년 동안 이것저것 써봤는데, 결국 정착한 아이가 있답니다.
처음엔 무조건 '수분 팡팡'만 찾았어요

촉촉함이 전부인 줄 알았죠
처음 제 머릿결 고민은 그냥 '건조함'이었어요. 그래서 매장에 가면 '수분', '촉촉한', '보습' 이런 말만 보이면 일단 집어왔죠.
뭐, 처음엔 다 비슷하게 좋아지는 것 같았어요.
근데 시간이 좀 지나면 얘도 똑같더라고요. 분명히 써놨을 땐 보들보들한데, 머리 감고 말리면 금방 푸석해지는 느낌?
오히려 너무 무거워서 머리가 축 처지는 느낌도 들고요.
영양감 있는 걸로 갈아탔는데…

단백질, 케라틴, 뭐가 그렇게 많던지
그래서 이번엔 '영양', '단백질', '케라틴' 이런 단어가 붙은 걸 골랐어요. 손상모 전용이라길래 믿고 사봤죠.
확실히 수분만 주는 것보다는 머릿결이 좀 더 힘이 생긴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데 이게 또 문제가 되는 거예요. 너무 뻣뻣해지거나, 아니면 금방 떡지는 느낌?
제 머리가 얇은 편이라 그런지, 이런 제형은 헹궈내도 왠지 모르게 잔여감이 남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걸 잘못 헹궈내면 오히려 더 엉키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그래서 저는 '이것' 하나로 정착했어요

이게 왜 안 팔리는지 모르겠어요
진짜 많은 시행착오 끝에, 지금은 딱 하나만 계속 쓰고 있어요. 바로 손상모인데도 헹굼이 깔끔하고, 묵직한 느낌 없이 부드러움이 오래가는 제품이에요.
이름은 일부러 안 쓸 건데, 진짜 신기한 건 이런 제품이 의외로 많지 않다는 거예요.
제 기준은 딱 세 가지예요.
- 첫째, 자연스러운 부드러움. 왁스 바른 것처럼 쫙 달라붙거나 뻣뻣한 느낌이 아니어야 해요.
- 둘째, 잔여감 없는 깔끔한 헹굼. 헹굴 때 미끌거림이 남으면 왠지 모르게 찝찝하더라고요.
- 셋째, 오래가는 촉촉함. 머리 말리고 나서도 금방 푸석해지지 않고, 하루 종일 차분함이 유지되는 거죠.
지금 쓰는 제품이 딱 이 세 가지를 다 만족시켜주더라고요. 아마 제 머릿결과 비슷한 분들은 금방 아실 거예요.
이게 얼마나 찾기 힘든 조합인지.
결국 머릿결은 '내 머리'를 알아야 해요

남들 좋다는 거 따라 사는 건 이제 그만
사실 헤어 트리트먼트가 뭐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는데, 절대 아니더라고요. 저처럼 얇고 손상된 머리에는 수분만 채우면 금방 날아가고, 영양만 잔뜩 주면 떡지고 뻣뻣해지는 거 있죠.
결국 자기 머릿결 타입을 제대로 알고, 그에 맞는 제품을 찾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도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까 봐, 딱 하나만 팁을 드리자면 '자연 유래 성분'에 '실리콘 프리' 제품 위주로 찾아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저는 그렇게 찾다가 정착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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