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침공 블록버스터의 대명사, 인디펜던스 데이
외계인 침공 영화 하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가장 먼저 떠올릴 거예요. 그만큼 이 장르의 대명사가 된 작품이거든요. 저도 어릴 때 백악관이 외계인 우주선의 광선에 폭파되는 그 장면을 보고 정말 충격받았던 기억이 나요. 지금 봐도 그 스펙터클은 여전히 강렬해요. 인류가 하나로 뭉쳐 외계인에 맞선다는 단순하지만 통쾌한 이야기가, 대규모 파괴 장면과 어우러져 여름 블록버스터의 재미를 제대로 보여주는 영화예요.
어떤 영화냐면
1996년에 개봉한 미국 SF 재난 액션 영화예요. 감독은 재난 영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롤란트 에머리히고, 각본도 그와 제작자 딘 데블린이 함께 썼어요. 주연은 윌 스미스, 빌 풀먼, 제프 골드블룸이고, 조연으로 랜디 퀘이드, 로버트 로지아 같은 배우들이 나와요. 우리나라에서는 1996년 7월에 개봉했어요. 제작비 7천5백만 달러를 들여 전 세계에서 8억 달러가 넘는 어마어마한 수익을 거두며 그해 최고 흥행작이 됐어요. 아카데미 시각효과상도 받았고요. 윌 스미스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준 작품이기도 해요.
줄거리
어느 날 지구에 거대한 외계 우주선들이 나타나 전 세계 주요 도시 상공에 자리를 잡아요. 처음엔 접촉을 시도하려던 인류는, 외계인들이 도시를 향해 파괴적인 공격을 시작하면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요. 백악관을 비롯한 주요 도시들이 순식간에 잿더미가 되죠. 살아남은 사람들 중에는 미국 대통령(빌 풀먼), 전투기 조종사 스티븐 힐러(윌 스미스), 그리고 외계인의 통신을 분석해낸 과학자 데이비드 레빈슨(제프 골드블룸)이 있어요. 이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힘을 모으고, 인류 최후의 반격 작전을 세워요. 결국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전 세계가 하나로 뭉쳐 외계인에 맞서는 총공세를 펼치게 됩니다.
좋았던 점
대규모 파괴 장면의 스펙터클이 압도적이에요. CG가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은 시절인데도 미니어처와 특수효과를 정교하게 활용해서, 도시가 파괴되는 장면들이 지금 봐도 놀라울 만큼 실감 나요. 특히 백악관이 폭파되는 장면은 영화사에 남는 상징적인 이미지가 됐죠. 그리고 윌 스미스의 유머와 카리스마가 무거울 수 있는 재난물에 활력을 불어넣어요. 대통령이 병사들 앞에서 하는 연설 장면처럼 감동적인 순간도 있고요. 무엇보다 인류가 국경을 넘어 하나로 뭉친다는 메시지가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줘요.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즐기기 좋은, 여름 블록버스터의 정석이에요.
아쉬운 점
스토리 자체는 단순하고 다소 전형적이에요. 인류가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이 예측 가능하고, 몇몇 설정은 과학적으로 따지면 무리가 있는 부분도 많아요. 특히 후반부에 외계인의 시스템을 무력화하는 방법은 개봉 당시에도 좀 억지스럽다는 이야기가 있었죠. 그리고 등장인물이 많다 보니 각 캐릭터의 사연이 다소 얕게 다뤄지는 면도 있어요. 하지만 이 영화는 애초에 스펙터클과 통쾌함으로 승부하는 오락 영화라, 그런 걸 감안하고 보면 크게 문제되지 않아요.
요약하면
외계인 침공 블록버스터의 원형이라 할 만한 작품이에요. 압도적인 파괴 스펙터클, 윌 스미스의 매력, 인류가 하나로 뭉친다는 통쾌한 이야기까지 여름 오락 영화의 재미를 완벽하게 갖췄어요. 스토리의 깊이보다는 시원한 스케일과 오락성을 원한다면 이만한 영화가 없어요. 90년대 블록버스터의 스펙터클을 제대로 느끼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는 작품입니다.